여행/국외

[대만4박5일] 1일차 타오위안 공항 - 메인역 - 단수이

worldi 2023. 12. 14. 18:58

엄마랑 두번째로 이번년도 해외여행을 갔다왔다.

 

대만으로 여행지를 잡은 이유는 1. 너무 추워서 2. 청주공항에 가는 곳이 한정적인 이유였다. 

 

사전에는 어느 때와 같이 공항, 숙박, 여행 보험, esim, 출입국 심사 정도만 준비하고 갔다.

 

엄마 미안.. 내가 p라서...

 

아침 8시 50분 비행기였는데, 안개가 너무 많이 껴있어서 출국할 수 있을 지 의문이었다. 역시나 지연되었고, 30분정도 후에 날씨가 개자 탑승할 수 있었다.

 

 

 

 

대만에 내리니, 완전히 덥지도 습하지도 않은 쨍한 날씨가 펼쳐져서 행복했다. 한국의 겨울은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 너무 지옥이다..

일단 대만 여행지원금을 뽑으러 갔다. 환전을 하기 전에, 얼마정도 예산을 지출할지 예상해보기 위함이다. 

근데, 엄마도 나도 똥손이기 때문에 역시나 되지 않았다. 내 기계는 심지어 눌리지 않음ㅋㅋ (좀 빡침)

그러고서 엄마 트래블로그 카드로 환전했다. 엄마가 환전을 미국거로 하는 바람에 외않돼 억까를 당해서, 좀 시간 오래걸렸다....

그나저나 환전이 트래블로그 카드나 트레블월렛으로 되는게 너무 좋다. 요즘 세상이 너무 좋아졌다. 준비를 더 격렬하게 안하고 가도 된다.

 

대략 6000원(25만원정도)를 뽑고,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향했다. 

 

 

 

짐을 일단 보관소에 맡기고 단수이로 가기로 했다.

5번출구 옆쪽에 메인역은 짐보관소가 있는데, 처음에 어떤 할배가 짐을 이제 놓을 공간이 없다고 더이상 못받는 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떻게 계획을 바꿀지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던 찰나에, 할배가 다시 해줬다.(?) 어떤 대만분이 영어를 잘하셔서 소통역할을 대신 해주었다. 대만 분들이 착하시다는데 정말 맞는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돈은 엄마와 내 캐리어 합쳐서 80원이 들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8시까지로 영업시간을 봤는데 7시까지랬다. (이게 추후 화근이 될 줄 몰랐다...) 

 

흠...개맛없.. 그떄당시에는 배고파서 맛있게 먹긴함

 

일단 끼니를 떼우기 위해서, 만두집을 찾아봤는데 메인역  만두 (이름은 기억은 안나지만) 체인점을 들리는 길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가 한 2-3시였는데 줄을 기다릴 자신이 없어 그냥 지나가다가 어떤 로컬집을 갔다. 만두 한 30원하는데 지금 보니 드럽게 맛이 없었다.. ㅋㅋ

죽도 처음엔 맛있었는데 나중에는 비렸다. 어쨌든 다먹었다.

 

 

그러고 단수이로 향했다. 지하철로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단수이는 노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말할 수 없는 비밀' 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단수이 터미널에 도착해서 26번 버스를 타서 홍마오청으로 향했다.

홍마오청이 아마(?)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일 것이다. 너무 더워서 반팔로 갈아입었는데, 엄마랑 예전에 샀던 꼼데티를 같이 입었다!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대충 훑어보고 소백궁도 훑어 보고, 시간이 4시 반정도가 되어서 노을을 보러갔다.

 

 

일몰 시점이라 노을이 이쁘게 졌다. 너무 이뻤는데 흐려서 조금 아쉬웠다.

그러고서 밀크티를 마시러,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들렸다. 

대만에서 먹어본 첫번째 밀크티는 한국에서 먹는 밀크티 보다 맛이없었다...너무 많은 기대를 한것 같다.

 

사진을 열심히 찍고, 약속 시간인 7시를 맞추기 위해 5시 15분쯤 버스를 타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생각보다 차가 너무 많이 막혔다..

원래는 단수이 역까지 6시20분에는 도착해야하는데 도착하지 않았고, 7시까지 짐을 빼기 위해 버스를 도중에 내려서 1.2km를 졸라 뛰어갔다.

아 진짜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엄마는 또 긍정적으로 지나가는 길에 이쁜걸 봐서 좋다라고 말씀했지만 엄마를 너무 고생시킨것 같아 마음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대략 20000만보를 걸었다.

7시에 이제 짐을 찾고, 에어비앤비 숙소인 시먼역을 갔다. 

아니 이놈의 에어비앤비는 뭔 집 키하고, 실제 숙소를 다른 곳에다 놓냐 개빡쳤다.. 짐들고 가는데 헛걸음질해서

근데 이것도 내가 결국엔 잘 안본거라서 엄마한테 좀 미안함..

어쨌든 1일차 치고 무탈하게 집을 가서 너무 좋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집 근처 식당을 찾는데 진천미라는 식당이 별점이 좋길래 가서 밥을 먹었다.

알고보니 그 다음날 투어에서 가이드님이 진천미 식당을 추천했다. ㅋㅋ 어쩐지 맛있더라

 

 

 

시먼역 근처 구경하다가 인생네컷이 있길래 엄마랑 인생네컷도 찍었다.

그전날에 잠을 3시간 자고 일찍일어난 터라 거의 기절하듯이 잠을 잤다.

그 다음날에는 무려 예스폭진지 투어가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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